|미리 가보는 어린이감성체험장|
엄마와 함께 떠나는 숲여행 ‘계룡시 어린이감성체험장’
인근 향적산 ‘치유의숲’
유아교육과정이 아동중심 놀이 체험 위주로 개편되면서, 유아교육기관에 숲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숲, 힐링은 유아교육의 대세이다. 그러나 유아숲 개념과 교육철학 그리고 숲속에서의 감성실천은 아직도 미흡한 상황이다. 숲교육 트렌드에 앞서, 계룡시의 감성체험장 움직임은 2010년부터 일었다. 본격 시동이 걸린 것은 2015년부터이다. 특히 어린이장난감도서관은 1~7세 아이들이 3200여 명인 계룡시에서 선거 당시 최홍묵 시장이 내걸었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그 동안 계룡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장과 아동복지시설이 부족하던 터에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 및 상위계획과 부합하면서 감성체험장도 도의 지원을 받아 태동하게 된 것이다. 시 담당부서는 가족행복과, 도는 출산보육정책과 보육지원팀이다. 2018년, 감성체험교육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설계도를 공모한 결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선을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양희 건축사 사무소 작품이 당선되었다. 이러한 추이를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기자 눈 앞에, 꿈의 감성체험장이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준비중이라서 아직은 보여줄 게 없다”는 송미선 관장의 손사래는, 따신 차를 마시는 동안 숲속여행길을 가리키는 검지손으로 바뀌어 갔다. “유아교육 26년차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과 교육현장에서 야외활동으로 산책을 자주 나갔지요. 바깥활동이 의무이기도 해서 아이들과 산책활동을 함께 하면서 숲해설사, 유아숲전문 해설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교육적으로 접근하게 되더라구요. 강아지풀을 만나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게 아니라 ‘우리 함께 만져볼까?’ 하면서 필요하면 설명도 곁들이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면 그 느낌을 각자의 말로 표현하는 등 이야기를 곁들인 오감교육이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꿈토리숲= 꿈+토리(이야기)+자연
송 관장은 ‘아이들이 꿈꾸는 100가지 세상’의 대표격으로 꿈토리숲을 제시한다. ‘꿈+토리(story이야기)+자연’의 콜라보이다. 송관장의 자연예찬은 계룡시를 둘러싼 천혜의 자연, 특히 향적산에 꽂힌다. “2023년 향적산 치유의 숲이 완성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계룡을 찾아오면, 그때는 숲교육이 더 필요해지고 그 진가도 한껏 발하게 되겠지요. 우리 감성체험장은 그 선봉에 서고자 합니다. 우리가 진행하고자 하는 숲체험은 칡으로 비누방울만들기, 개나리줄기로 만드는 바람개비처럼 자연친화적인 것들입니다.” 이론보다 실제체험을 중시하려는 교육철학의 발로이다. 대한민국에는 휴양림이 참 많다. 인근 대전이나 세종, 공주에도 숲체험원이 여럿이다. 숲을 주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는 교집합이지만, 어린이 교육 특화라는 점과 생태교육과의 접맥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계룡시 어린이감성체험장은 전국 최초의 유아숲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받을 전망이다. 꼭 그렇게 되기 위해 현재는 3인의 유아교육 전문가가 외부와 채널을 가동하면서 절치부심, 그러면서도 즐거운 열애중이다. 계룡시 어린이감성체험장에서 추진중인 감성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감성놀이 프로그램
장난감 도서관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장난감도서관] 만 0~5세(취약전 연령)에 해당하는 연령과 발달에 맞춘 놀잇감을 대여하는 시설이다. 유아전문교사가 인기놀잇감보다는 영유아의 발달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놀잇감을 소개하고, 교육적인 관점에서 추천해준다. 고가의 놀잇감을 빌려 쓸 수 있다는 경제적인 장점 외에, 부모들에게 놀잇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와 육아상식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계룡시 어린이감성체험장 사업의 또다른 축은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다. 교사, 보호자 등 대상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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